□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주)하나금속 장창호(張昌浩) 이사는 비철금속인 동, 아연 제련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컨택트 바(Contact Bar)를 개발하여 제품의 내구성 향상, 원가절감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등 국내 부품소재 산업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되어 이달의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컨택트 바는 전기동을 수직 용해하여 주조하는 방법으로 전극간 접촉면의 불일치가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제품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장(張)이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끝에 무산소동에서 진공상태로 수평 연속 주조하는 파라오 슬롯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생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용접 부위를 없애고 수냉을 통해 열팽창을 감소시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한편, 새로운 방법으로 생산된 제품은 기존제품보다 전기저항이 줄어 도전율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열 발생량이 줄었다. 이는 과열로 인해 제한적이던 가동시간을 개선하고 불순물 함량을 최소화하여 제품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냉각 홀(Hole)에 의한 연속작업이 가능하여 기존 4m보다 늘어난 최대길이 11m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제품의 수명 연장으로 생산가능 시간을 확대하여 생산량이 증대됨에 따라 연간 900억원 이상의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전력비가 저렴한 야간에 전력사용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비 절감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의 생산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였다.
이제, 이 제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100% 수입대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브라질 그리고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던 UM사가 있는 벨기에 등 많은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4건의 관련특허를 출원?등록하고 우수품질인증(EM)을 획득하는 등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 등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주)하나금속은 전기?전자용 일반 부품소재와 동을 이용한 대단위 철강, 제련, 화학공장의 전기라인 공사를 전문으로 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해 생산파라오 슬롯연구원, 부품소재통합연구단, 한양대와 함께 공동개발로 신파라오 슬롯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카드늄과 같은 유해한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고전도 내열 동합금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환경파라오 슬롯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로 신파라오 슬롯개발 및 파라오 슬롯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